석유회사 엑손 모빌이 15년간 줄곧 수위를 유지해온 제너럴 모터스(GM)를 따돌리고 포천 500대 기업의 왕좌를 차지했다.미 경제주간지 포천은 2일 최신호 특별판에서 1999년 3위였던 엑손 모빌이 지난해 유가 강세에 힘입어 2,103억 9,200만 달러의 매출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반면 99년 1위였던 GM은 1,846억 3,200만 달러로 3위로 밀렸다. GM은 1954년 포천이 미 기업의 매출 순위를 집계하기 시작한 후 줄곧 수위를 지키다 75년 석유파동 때 엑손(모빌과 합병하기 전)에 왕좌를 내준 바 있으나 85년 이후 줄곧 수위를 유지했다.
월 마트는 1,932억 9,500만 달러로 2위를 유지했다. 이 회사는 전세계에 120만명 이상을 고용, 500대 기업 가운데 가장 직원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닷컴 열기의 냉각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229억 5,600만 달러)는 84위에서 79위로, 시스코 시스템스는 146위에서 107위로 부상했다.
/뉴욕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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