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 EP-3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 충돌사고가 일어나기 1주일 전인 지난 달 24일 한반도 인근 황해에서 미 해군 정찰함과 중국 군함이 충돌 일보 직전 상황까지 돌입하는 유사한 사태가 일어났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해군 관리들의 말을 인용, 중국 해군 장후-3급 프리깃함 후앙시호가 이날 비무장 상태로 임무수행중인 미 해군 정찰함 보우디치호를 향해 100 야드(91㎙)까지 접근해 위협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보우디치호가 국제적으로 공인된 12해리 영해 밖에서 활동하고 있었으나 중국 군함은 함포통제 레이다로 보우디치호를 겨누면서 무선으로 "중국이 '배타적 경제수역(EEZ)'으로 간주하고 있는 200마일 내에서는 활동할 수 없으므로 해역을 떠나라"고 통고했다고 말했다.
보우디치호는 이에 따라 이 해역을 떠났으며 중국 정찰기가 그 뒤를 계속 뒤쫓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보우디치호는 사건 당시 해역에서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을 하고 있던 중국 잠수함을 감시하고 있었다.
남경욱기자
kwna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