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이 신경전을 벌여왔던 논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문제가 '평화적 해결점'을 찾게 됐다. 민주당이 논산 공천권을 자민련에 양보하는 대신에 내년 지방선거 때 충청권의 공천권 일부를 보장 받는 선에서 타협이 이뤄졌다. 민주당 박상규(朴尙奎), 자민련 이양희(李良熙) 총장은 1일 저녁 회담에서 이 문제를 최종 매듭짓고 2일 합의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민주당의 고위당직자는 "자민련이 논산 연합공천권을 가져가겠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아 DJP 공조를 위해 부득이 양보하는 대신에 양당이 충청권의 지방선거 공천권을 안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합의 결과를 내일 발표하는데, 총장에게 융통성 있는 안들을 줬으니 잘 됐을 것"이라고 말해 양당 합의를 양해했음을 시사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