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작업한다고 봉투를 붙이고 구슬을 꿰며, 밤새 술 퍼 마시지 말고 적당히 접대하라고 했더니 수면제를 먹이고 영수증을 제출하는 홍대리.그는 누구나 되고 싶어하는 '불량 직장인'이다. 하지만 버젓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동료들의 걱정에 이렇게 한마디를 던진다. "냅둬, 그냥 생긴대로 살래!"
직장인이 직접 회사를 소재로 만화를 그려 주목을 받았던 홍윤표씨는 3권을 내면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 만화가가 되었다.
매주 한번씩 한국일보에 '홍대리' 를 연재하고 있는 그는 "회사나 조직생활의 애환이야 어디서든 느낄 수 있다"며 "책이 안 팔려서 출판을 거부당할 때까지 계속 그릴 것"이라고 여유와 자신감을 비친다. 작은책.
6,000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