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박찬호(28)가 3일 오전 5시10분(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개막전에서 제이미 라이트(27)와 선발맞대결을 펼친다.밀워키는 1일 박찬호가 나서는 LA다저스의 공식개막전 선발투수로 지난해 7승을 올린 제이미 라이트를 예고했다. 제이미 라이트는 밀워키의 제2선발투수이다. 밀워키의 에이스 제프 다미코가 부상중이어서 라이트가 선발로 나서게 됐다.
다저스와 브루어스의 개막전 선발투수대결을 중량급과 경량급의 싸움으로 볼 수 있다. 96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라이트는 아직까지 단 한번도 시즌 10승을 거두지 못했다. 98시즌 9승(14패ㆍ방어율 5.67)이 시즌 최다승이다.
지난해 브루어스로 트레이드돼 7승(9패)을 따내는데 그쳤다. 26경기(선발 25번)에 나서 164와 3분의 2이닝을 던졌고 피안타 157개, 81실점(자책점 75), 피홈런 12개, 볼넷 88개, 삼진 96개를 각각 기록했다. 방어율은 4.10이다.
이에 반해 박찬호는 97시즌 선발투수 자리를 꿰찬후 4년연속 시즌 10승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4경기에서 18승10패, 방어율 3.27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데뷔후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라이트는 투심패스트볼이 주무기. 투심패스트볼의 시속이 148~151㎞에 달하며 다저스의 에이스인 케빈 브라운, 제3선발인 대런 드라이포트의 투심패스트볼에 비견될만큼 위력적이다. 그러나 완급조절 능력이 처지고 떨어지는 변화구를 잘 구사하지 못한다는 평이다.
박찬호는 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불펜투구를 하기에 앞서 개막전에 다저스타디움 전광판에 방영될 영상물을 촬영했다.
/LA=장윤호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