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금강산 전망대 북쪽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산불이 1일 강풍을 타고 남쪽으로 번질 것에 대비, 인근 군 부대들이 비상 대기에 들어갔다.군 당국에 따르면 31일 오후 1시께 비무장지대 북한쪽 금강산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소강상태를 보이다 1일 오전 11시께부터 월계산 지역에서 재발, 금강산 관광객이 선상에서 관측할 수 있을 정도로 비무장 지대 주변에서 급격히 번지고 있다.
군 당국은 "비무장 지대 남쪽은 지난해 화재로 나무가 없는데다 바람도 동해쪽으로 불고 있어 남하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후 10시를 기해 전국에 건조주의보를 내리고 강원 영동 지방을 중심으로 2일까지 강풍이 불겠다고 예보했다.
양정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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