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국 러시아 3국의 국경지대에 경제특구를 개발하려는 두만강지역 개발사업(TRADP)이 10여년째 지지부진하지만 유엔은 향후 3년간 이 사업을 더 지원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9일 보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유엔개발계획(UNDP)의 두만강프로젝트 담당 수석고문인 초그차이칸은 최근 "두만강지역 개발사업이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3년간 관련국과 함께 지원하겠다 "며 "이러한 입장을 다음주 홍콩에서 열리는 UNDP 회의에서 공식 제안, 관련국들의 동의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회의에서 이미 투자한 800만달러 외에 추가로 18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남북한 중국 러시아 몽골 등 공동개발을 추진하는 5개국이 각각 1년에 2만5,000달러씩 부담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두만강지역 개발사업의 투자타당성을 조사하기 위해 국제 민관합동 투자사절단을 북한에 파견하는 방안을 다음주 UNDP 회의에서 정식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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