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워텍 투자금 불법유치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ㆍ李承玖 부장검사)는 700여억원의 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기술투자(KTIC) 서갑수(徐甲洙ㆍ55)회장이 30일 자진출두함에 따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검찰은 이르면 1일 서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는 이 회사 방한정(50ㆍ구속) 사장 등 2명과 짜고 지난 96년 말레이시아에 APAI라는 역외펀드를 설립, 2,000만달러를 조성한 뒤 코스닥 등록 벤처기업 등에 투자해 얻은 수익금 6,117만달러(한화 734억원)를 회사에 입금시키지 않고 각 3:1:1의 비율로 나눠가진 혐의다.
검찰은 특히 서씨가 리타워그룹 전 회장 최모(32ㆍ미국 체류)씨의 요청으로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리타워텍 주식 200만주를 매입한 혐의를 포착, 리타워텍 주가조작에 개입했는지 여부도 집중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