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한국노동연구원의 정책보고서 '21세기 사회통합적 노사관계를 위한 과제'에 따르면 1999년 근로자수 500인 이상인 대기업의 월급은 평균 201만9,000원으로 10~29인 규모의 중소기업 월급 137만6,000원의 146.7%에 달했다.
86년 대기업 월급은 중소기업의 111.1%였으나 87~91년 평균 131.9%, 92~97년 평균 139%로 늘어났고 99년에는 대기업 근로자들이 중소기업 근로자보다 거의 절반을 더 받는 수준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보고서는 "임금협상이 주로 기업단위로 이뤄지면서 경영이 안정적이고 노조가 강한 대기업과 그렇지 못한 중소기업 간의 임금격차가 커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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