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클릭. 국가가 운영하는 교육 종합포털사이트 '에듀넷'(www.edunet4u.net)에서 중학교 1학년 과학교과서를 찾았다.내일 학교에서 배울 화산 관련 목차를 클릭하자 작년 2월 필리핀 마욘화산에서 화산재가 뿜어져 나오고 시뻘건 용암이 흘러내리는 장면이 리얼 플레이어 동영상으로 나타난다. 동물보호 차원에서 금지된 개구리 해부 실험도 화면으로 간접체험할 수 있다.
인터넷에 '멀티미디어 교과서'가 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0일 초등 1~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교과서 58종 110책을 동영상 등으로 다양화한 멀티미디어 교과서를 4월16일 처음으로 에듀넷에 올린다고 밝혔다.
멀티미디어 교과서는 교육자료를 애니메이션, 그림, 사진, 소리 등으로 시청각ㆍ디지털화해 제작한 것으로 단원이나 주제, 또는 교과서 쪽수별로 검색할 수 있다.
교육계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쉽고 재미있게 예ㆍ복습, 연구ㆍ심화학습을 할 수 있고 바로 다운받아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으므로 학습에 놀라운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체육교과서의 경우 피구공을 제대로 받는 방법을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고, 음악교과서는 악보와 함께 실제 연주, 합창, 독창 등이 음향으로 제공된다. 영어교과서는 원어민이 읽어주고 국어교과서에서는 시 낭송이 흘러나온다.
교육부는 2003년까지 4년간 180억원을 들여 고교 1학년까지 10개년 국민기본공통과정의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음악 미술 등 10개 교과서 129종 203책을 디지털ㆍ멀티미디어화해 에듀넷에 띄울 방침이다.
이광일기자
ki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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