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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영입 소유.경영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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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영입 소유.경영 분리"

입력
2001.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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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영 금감위원장 회견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건설 최고경영자(CEO)로 건설업 경영 전문가를 영입,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겠다"고 밝혔다.

-대주주인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경영권은 어떻게 되는가.

"경영진은 전면 개편된다. 이날 열린 주총에서 임원선정을 위한 임시주총 소집을 공고했을 것이다."

-정부가 한달 전까지만 해도 현대건설을 회생가능한 기업이라고 장담했는데.

"이번에 삼일회계법인이 분식회계 불식차원에서 엄정한 감사를 했기 때문에 적자규모가 커진 것으로 알고 있다."

-소액주주 감자비율은.

"액면가 5,000원이 되는 수준에서 감자 비율이 결정될 것이다."

-출자전환 이후 현대건설 위상은.

"부채비율이 200%대가 된다. 이는 건설회사로는 매우 건실한 재무구조다. 현대는 국제적으로 시공기술을 인정 받고 있으며 브랜드 경쟁력도 있다."

-전환사체(CB)를 현대계열사에서 매입할 수도 있는가.

특별히 인수자에 대한 제한은 없지만 현대그룹이 인수하는 것은 계열분리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김경림 외환은행장

김경림 외환은행장은 29일 "이르면 5월말께 현대건설에 대한 출자전환 및 경영진 교체 등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자전환으로 채권단 손실이 커질텐데.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한 끝에 출자전환을 택했다. 주가가 오르면 채권단도 손해볼 것이 없다."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은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나나.

"부실경영에 책임있는 경영진은 퇴진시킨다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현 경영진 중에서도 경영정상화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라면 남을 수도 있다. 경영진 퇴진 결정은 임시주총에서 할 것이다."

-감자비율은 어떻게 결정되나.

"대주주 지분은 완전감자된다. 소액주주 감자비율은 지금까지 관례 등을 감안해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다."

-현대건설 경영진이나 회계법인에 민ㆍ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인가.

"법적, 도덕적 책임이 있는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감독당국에서 알아서 할 부분이고 주채권은행 소관사항은 아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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