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학입시에서 수시모집 일반전형을 실시하는 72개 대학 가운데 94%인 68곳이 재수생 등 졸업생들에게 지원자격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29일 고려학력평가연구소가 전국 대학 입시요강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학기 수시모집 일반전형을 실시하는 10개 대학 중 중앙대 탐라대 대불대 등 4개 대학이 삼수 이상 졸업생의 지원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연세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주요대학들은 1학기 수시모집에서 재수생들에게 지원기회를 주지 않기로 했다.
수시 2학기 일반전형의 경우에는 72개 실시대학 중 연세대 세종대 등 2곳과 가톨릭대 추계예대 등 아직 요강을 확정짓지 못한 2개 대학을 제외한 68개 대학이 졸업생에게 지원자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세대 건국대 덕성여대 서울교대 서울시립대 강원대 등 10개 대학은 고교장 추천 등 추천전형의 경우에서도 재수생의 지원을 제한하고 있다. 연세대 김하수(金河秀) 입학처장은 "수시모집의 근본취지는 조기선발의 취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재학생들을 중심으로 선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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