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2 이동통신 사업자 차이나유니콤이 추진중인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1차 장비 입찰에서 삼성전자와 L전자가 참가 자격을 얻어 중국 진출을 위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삼성전자는 29일 중국내 합작 파트너인 상하이벨이 입찰 대상지역 31개 성ㆍ시 가운데 상하이(上海), 허베이(河北), 톈진(天津) 등 9곳에서 입찰 참여 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LG전자도 제휴사인 쇼우신(首信)이 베이징(北京), 톈진, 후난(湖南) 지린(吉林), 신장(新疆) 등 8개 지역에서 입찰 참여 자격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루슨트 테크놀로지, 모토로라, 노텔, 에릭슨 등 외국 경쟁사들도 입찰 자격을 얻었다.
차이나유니콤은 4월중 지역별로 1~2개의 공급 업체를 선정, 10월부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 규모는 1,330만 회선으로, 16억 달러 규모다.
또 24억 달러 규모의 휴대폰 단말기 시장도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이나유니콤은 2004년까지 총 7,000만 회선의 CDMA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업체들은 이 가운데 장비 시장의 30%, 단말기 시장의 50% 확보를 노리고 있으며, 중소업체의 동반 진출을 위해 28일 '중소 이동통신산업 해외진출협의회'를 구성했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