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네티즌들에게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했던 '말기암 환자의 살아가는 이야기(http://column.daum.net/solanobagles)'의주인공 김현경(여ㆍ32ㆍ본보 2000년 11월4일자 26면)씨가 끝내 사랑하는 남편(34ㆍ회사원)과 아들(6)을 남긴 채 지난 26일 밤 11시 숨을 거뒀다.
지난해 8월부터 투병기를 올리기 시작한 김씨가 극심해져가는 고통으로 인해 11월1일 49번째로 글을 맺은 뒤에도 4,400여명의 네티즌들은 이 홈페이지를 지키며 김씨를 격려해 왔다.
사망소식이 알려진 이후 김씨의 홈페이지에는 매일 500건이 넘는 슬픔의 글과 추모시가 오르고 있다.
"가는 길이 슬픈 지 봄날에도 눈이 내립니다."(김홍경). "고통없는 세상에서 '로보트 태권V' 남편과 아들을 지켜주세요."(엄지호). "떠나실 땐 뒤돌아보지도 말고, 미련도 다 버리고, 안타까워하지도 마세요.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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