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정상들은 28일 암만에서 이틀째 마지막 회의를 가졌으나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화해 문제와 관련, 결의안 마련에 실패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에 대해서는 범아랍권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에스맛 압델-메귀드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이날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등이 이라크측을 설득했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랍 정상들이 추진한 이라크 관련 결의안은 이라크와 쿠웨이트가 상호 영토주권을 존중하고 서로 간섭하지 않으며 무력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랍 정상들은 그러나 미국이 팔레스타인 영토에 국제감시군을 파견하기 위한 유엔안보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 "유엔 안보리는 팔레스타인에 안보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행동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공동성명은 특히 이스라엘의 도발행위를 응징하기 위해 이스라엘 국제 전범재판소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아랍 각국 정상과 장관들은 이라크-쿠웨이트 관계 개선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대한 지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6일간 회의를 해왔다.
/암만 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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