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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버스정류장 아닌 도로한복판서 승객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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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버스정류장 아닌 도로한복판서 승객태워

입력
2001.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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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저녁 7시쯤 시흥 사거리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10여분 후 몇몇 사람이 정류장을 벗어나 달리기 시작했다. 기다리던 버스가 정류장이 아닌 2차로에 엉거주춤하게 선 채 곧 떠날 태세였기 때문이다.버스는 달려간 사람들만 태우고 그대로 가 버렸다. 정류장에서 있던 사람들은 10분을 더 서 있어야 했다. 그 버스는 사거리 신호등 녹색등이 깜빡거리고 있던 터라 정체를 피해 조금 빨리 가려고 욕심을 부린 것이다.

운행시간에만 신경을 쓴 나머지 승객들을 홀대하는 버스에 대해서 무언가 제재조치가 있어야 한다.

박동현·서울 관악구 봉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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