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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모의고사금지 문제점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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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모의고사금지 문제점 질타

입력
2001.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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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자 2면 사설 '해괴한 모의고사 금지논리'는 현실 인식이 전혀 없는 교육행정을 시원하게 질타한 글이다.교육부가 모의고사를 실시해 많은 고교생을 모은 사설학원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작년보다 수능문제를 어렵게 출제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학교에서 치르는 모의고사를 전면 금지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학생들은 비싼 수강료를 내는 사설 입시학원으로 몰려 결과적으로 사교육비를 줄이려다 또 다른 사교육을 조장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모의고사는 전국 석차를 알아보는 데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험생들이 출제경향을 미리 파악하고 자신의 현재 실력을 점검, 보완하게 하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무조건 강압적으로 모의고사를 전면 금지하는 하는 처사는 재고돼야 한다.

박수진ㆍ서울 서초구 서초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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