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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개각 / 장관(급)·수석 14명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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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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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건 국정원장대검 중수부장을 거친 특수수사통. 중수부 과장 시절 이철희 장영자 어음사기 사건을 처리했다.

고시 16회 선두주자로 탄탄대로를 걷다가 YS정권 초기 친지의 슬롯머신 사건 관련 시비로 중도하차했다.

일처리가 빈틈이 없고 소탈한 성격으로 신망이 두터운 편.1997년 대선 전에 국민회의에 입당, 총재법률담당 특보로 'DJ비자금'사건과 북풍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했다.

현 정부에서 국정원 차장을 지내 국정원 업무에도 밝다. 16대 총선 당시 출마권유를 고사하며 2선에서 현정부를 지원해왔다.

한수희(59) 씨와 1남 3녀.

▲전북 전주(60) ▲서울 법대 ▲대검 중수부 1, 4과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광주지검장 ▲대검중수부장 ▲국정원 제1, 2차장

●한승수 외교통상부장관

경제학자 출신으로 정치(3선 의원) 행정(상공장관, 청와대 비서실장, 경제 부총리) 외교(주미대사) 등 이질적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한 팔방미인이다.

3대 정권에 걸쳐 각료로 임명되는 기록을 갖게 됐다. 1988년 상공장관, 1993년부터 2년간 주미대사로 재직하면서 미국 공화당 인맥과도 친분을 쌓아왔다. 평소 온화하지만 업무와 인사에는 매섭다는 평.

홍소자(洪昭子ㆍ62)씨와 1남 1녀.

▲강원 춘천(64) ▲연세대 정외과 ▲영국 요크대 경제학박사 ▲서울대 교수 ▲상공장관 ▲주미대사 ▲대통령비서실장 ▲재경원장관 겸 부총리 ▲13.15.16대 의원

●김동신 국방부장관

군을 대표하는 작전 및 전략통인 동시에 미국통이다.

국방부 초대 미주과장을 지내 부시 미 행정부의 군 출신 인사들과 친분이 있다.

1996년 9월 강릉 무장간첩 침투 당시 합참 작전부장으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고 주변관리가 깨끗한 것으로 정평이 있다.

최초의 호남 출신 육군총징, '북풍'사건 관련 여부를 놓고 구설수에 시달렸다.

이혜정(57)씨와 1남1녀.

▲광주(60) ▲육사 21기 ▲국방부 국외정책담당관 ▲51사단장 ▲수도군단장 ▲합참 작전참모부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육군 참모총장 ▲민주당 안보위원회 고문.

●임동원 통일부장관

김대중 대통령의 3단계 통일방안 완성에 기여하고, 현 정부의 대북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햇볕정책의 전도사. 국방ㆍ통일ㆍ외교 경력을 두루 갖췄다.

국정원장 재직 당시 남북정상회담 전 비밀리에 방북하면서 회담 성공의 산파역을 맡았다. 꼼꼼한 일처리와 논리력이 특장.

대인관계에서 호(好)-불호(不好)가 분명하고, 언론에 지나치게 예민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양창균(62)씨와 3남.

▲평북 위원(67) ▲평북 신성고-육사 13기 ▲서울대 철학과 ▲육사 조교수 ▲합참.육본전략기획처장 ▲예비역 육군소장 ▲나이지리아.호주대사 ▲외교안보연구원장▲통일원차관 ▲아태평화재단 사무총장 ▲대통령 외교안보수석 비서관 ▲통일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이근식 행정자치부장관

경제관료를 12년 지내다 거제군수로 전신한 것을 시작으로 경제기획원, 내무부, 국무총리실, 청와대 등에서 공직을 경험한 전문행정가.

문민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다양한 비서관직을 역임했고, 마지막 내무차관을 지내 한 때 핵심 PK관료로 분류됐다.

정권교체 후 곧바로 수석비서관 후보로 오르는 등 30년 공직생활에 공백이 없다. 업무처리와 적응력이 빠르고 뛰어나다는 평.

허위순(52)씨와 3녀.

▲경남 고성(55) ▲서울법대 ▲행시 10회 ▲내무부 지역경제과장 ▲총리비서실정무비서관 ▲경남부지사 ▲청와대 일반행정.민정.공직기강비서관 ▲내무차관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 ▲민주당 통영.고성지구당위원장 ▲한국감정원장.

●김영환 과학기술부장관

정의감과 감수성이 돋보인다. 긴급조치 위반으로 투옥됐고 노동운동에 투신했다가 시인으로 등단하기도 했다.

김근태 최고위원과 함께 영입케이스로 정치에 입문, 재선했다.

1997년 7월 국회에서 당시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을 최초 제기, 파란을 불렀다.

당내 IT 전문가로도 통한다. 처세에 있어 선이 얇다는 평도 있다.

전은주(43)씨와 1남 2녀.

▲충북 괴산(46세) ▲연세대 치대 ▲국민회의 정세분석위원장 ▲민족문화작가회의 회원 ▲연청 중앙회장 ▲15,16대 의원 ▲민주당 대변인

●장재식 산업자원부장관

경제관료를 거친 3선 의원으로 여권의 탁월한 경제통. 1992년 14대 때 전국구로 진출하면서 DJ와 정치적 인연을 맺었으며, 금년 초 민주당에서 자민련으로 당적을 이적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 중앙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대학에서 세법 등을 강의해 온 학구파.

소탈하지만 소신파로서 다소 고집이 세다는 평. 아마 7단의 바둑 실력.

최우숙(64)씨와 2남 1녀.

▲전남 광주(66) ▲서울대 법대 ▲고등고시 행정과 ▲국세청 차장 ▲한국주택은행장 ▲민주당 정책위의장 ▲14.15.16대 의원 ▲국회 예결특위위원장

●양승택 정보통신부장관

양승택(梁承澤) 신임 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92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시절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이동통신 기술을실용화함으로써 우리나라를 정보통신 강국으로 끌어올린 신화적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공대를 졸업하고 미 브루클린 종합기술연구소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엔지니어 출신으로 지난 81년부터 86년까지 ETRI에서 TDX(全전자 교환기) 개발단장을 맡아 TDX 개발의 주역을 담당, 우리나라 전화 현대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

한국통신진흥㈜사장, 한국통신기술㈜ 사장 등 폭 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92년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6년간 이끌며 경영과 기술 능력을 고루 갖췄다.

강력한 추진력과 소탈한 성품의 소유자로 체면보다는 일의 성과를 우선하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으며, 통신문화의 미래를 내다보는 예지력을 갖췄다는 게 주변의평가다.

부인 황영자(黃英子)씨와 1남. 취미는 골프.

▲부산(62세) ▲서울공대 졸, 미 브루클린 종합기술연구소 전기공학박사 ▲한국통신진흥 사장 ▲한국통신기술 사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총장.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오장섭 건설교통부장관

10년 이상 중견 건설업체를 운영하다 14대 때 민자당 공천으로 원내에 진입했다. 3선 동안 주로 건교위에서 활동했다.

15대 때 신한국당 후보로 재선거에서 당선됐으나 이후 대선에서 DJP가 승리하자 탈당한 뒤 자민련에 입당, '셈'이 빠르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기업인 시절 터득한 추진력과 친화력을 업고 내리 총무ㆍ총장을 지냈을 만큼 JP의 신임이 두텁다. 인계선(52) 씨와 2남 1녀.

▲충남 예산(54) ▲한양대 ▲JC 중앙회 부회장 ▲민자당 부대변인, 원내부총무▲국회 재해대책특위 위원장 ▲자민련 예결위 간사, 원내총무, 사무총장

●정우택 해양수산부장관

경제관료 출신답게 일 처리가 깔끔하고 논리가 분명하다.

1979년 김영삼 신민당 총재 직무정지가처분 파동 때 총재직무대행을 지낸 선친 정운갑(5선)씨의 지역구(충북 진천ㆍ음성)에 14대 때 첫 출마, 낙선한 뒤 15대 이후 연이어 당선됐다.

지난해말 예산안 심의 때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과 멱살잡이를 하는 등 국회에서 잦은 돌출행동으로 관심을 끌었다.

이옥배(45)씨와 2남.

부인 이옥배(李玉培.44)씨와 2남. ▲충북 진천(47) ▲성균관대 ▲체신부 전주전화국 전화과장 ▲경제기획원 법무담당관 ▲통일국민당 진천음성 지구당 위원장 ▲국회환경노동위 간사 ▲자민련 제1사무부총장, 원내부총무, 정책위의장

●김덕배 중기특위위원장

한국청년회의소(JC) 회장 출신의 초선 의원. 고학으로 대학까지 졸업하고 사업을 키운 자수성가형 정치인.

다혈질로 의리가 있고 추진력이 돋보인다는 평.

지난해 12월 당직개편 때 조직위원장에 발탁된 뒤 당 조직정비에 주력해 왔다.

김홍일 의원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민주당 청년 친위조직인 '연청' 회장을 맡고 있으며 동교동계와 두루 가깝다.

유인숙(42)씨와 2녀.

▲경기 고양(47) ▲경동고 ▲성균관대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 ▲경기도 정무부지사 ▲연청중앙회장 ▲16대 국회의원 ▲민주당 조직위원장

●나승포 국무조정실장

호방한 성격의 정통내무관료.

행정고시 10회 합격후 전남도청 실무직에서 군수ㆍ시장, 부지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책을 역임해 특히 지방행정에 밝다.

95년 7월부터 3년10개월 동안 전남 행정부지사를 지내 민선ㆍ관선을 통틀어 최장수 부시자 기록을 갖고 있다.

업무추진력과 친화력이 뛰어나 직원들로부터 '나포'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주로 일선에서 근무해 복잡다단한 현안들을 조율해낼지는 미지수라는 평도 따른다.

송순자씨와 3남.

▲전남 함평(59) ▲여수.목포시장 ▲내무부 지역경제국장,지방재정국장, 지방행정연수원장 ▲전남 행정부지사 ▲행자부 소청심사위원장 ▲중앙공무원

●교육원장.박지원 정책기획수석

김대중 대통령의 '입'으로 불릴 만큼 대언론 업무를 보좌한 측근. 한빛은행 사건 연루 의혹으로 문화관광부 장관을 내놓은 뒤에도 대통령 메신저 역할을 했다.

장관 시절 남북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대북밀사로도 활약했다.

1980년대 초 김 대통령의 미국 망명 때 인연을 맺어 14대 전국구로 당선. 촌철살인 논평이 특기. 너무 많은 일에 관여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선자(58)씨와 2녀.

▲전남 진도(59) ▲단국대 ▲미주한인총연합회장 ▲14대 의원 ▲민주당, 국민회의 대변인 ▲청와대 공보수석 ▲문화관광장관

●이태복 복지노동수석

고교시절부터 반독재민주화 운동을 해오다 노동운동에 투신한 재야인사.

1989년 주간노동신문을 창간해 '언론을 통한 노동운동'을 벌여왔고 1999년 설립한 노동일보를 통해 공기업 민영화, 비정규직 보호 등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전환기의 노동운동'등 많은 저서가 있다. 한국ㆍ민주노총 양측에서 '대화할 수 있는 사람'으로 평가하고 있다.

노동일보 편집인 심복자(44)씨.

▲충남 보령(51) ▲국민대 법대 ▲흥사단 아카데미 지도위원 ▲도서출판「 광민사」 대표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편집실장 ▲사회복지단체 「인간의 대지」 대표 ▲노동일보 발행인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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