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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조형물 이권갈취한 3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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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조형물 이권갈취한 3명 구속

입력
2001.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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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강력부(이준보부장검사)는 25일 1,000억원대의 수익이 예상되는 2002년 월드컵 광고조형물 이권을 갈취한 이모(44)씨 등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 등으로 구속했다.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K광고대행업체 대표 염모(42)씨에게 각각 폭력조직 '서방파' 부두목과 고위층 인사로 행세해 접근한 뒤 이 회사가 월드컵 광고조형물 대행사업자로 선정되자 1월 "청와대에 부탁, 사업권을 땄으니 수익금의 63%를 넘기라"고 염씨를 협박, 구타해 수익금 약정서를 받아낸 혐의다. 이들은 또 일본 야쿠자 두목 접대비 등 명목으로 2,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폭력 등 전과 19범인 이씨가 수감중인 서방파 두목 김태촌씨를 자주 찾아가 조직원들과도 친분을 쌓아왔으나 조직계보상에는 없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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