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실용위성(COMSAT) 2호가 2004년 중국 발사체 '장정(長征)'에 실려 우주로 띄워진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목적실용위성 2호의 발사체로 '장정 LM-2C'를 선정하고 중국 시촨성(西川省)의 시창(西昌)발사장에서 발사하기로, 21일 중국장성공사(中國長 城公司)와 계약을 맺었다.
다목적실용위성 2호는 지상관측을 목적으로 1㎙ 해상도의 고해상도카메라를 장착하는 등, 2,282억원을 들여 개발되고 있다.
중국의 장정 LM-2C는 길이 40㎙, 무게 213톤으로 1, 2단은 액체연료를 사용하고 궤도진입용 상단은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발사체.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1호가 미국 오비탈사이언스사의 '토러스(Taurus)' 스탠더드 모델을 이용하는 등, 과학위성 우리별 시리즈, 통신위성 무궁화위성 등 지금까지는 주로 미국이나 유럽의 발사체를 이용했다.
이번 발사체 선정에는 미 오비탈사의 토러스 XL, 인도 PSLV, 러시아 로코트(ROCKOT) 등도 참가했는데, 항우연 이호형 박사는 "장정 LM-2C는 지금까지 21차례 발사해 100%성공하는 등, 발사체 신뢰성이나 발사장 시설 및 가격면에서 뛰어났다"고 밝혔다. 토러스 XL은 아직 발사실적이 없고 로코트는 개발중이며 PSLV는 5번 발사에서 한 차례 실패했다.
항공우주기술분야에서 중국은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국발사체기술아카데미(CALT) 등에서 발사체를 개발하고 장성공사를 통해 외국 위성의 발사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장정은 1965년 처음 개발된 후 현재까지 6개 모델이 있는데, 62회 발사에서 미국이나 이탈리아 등의 해외위성 발사가 약 25차례.
이 박사는 "중국은 특히 발사체 기술에서 미국 러시아 등 항공우주산업 선진국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인우주계획 프로젝트도 시작됐다. 유인우주비행능력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과 러시아 정도.
그러나 중국은 동물을 탑승시켜 시험비행에 성공했고, 우주비행사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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