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단기 부동성 자금이 급증하고 있다.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의 저축성예금은 이달들어 20일까지 수시입출금식예금을 중심으로 8조1,571억원이 증가했다. 저축성예금은 올 1월 1조7,654억원, 2월 303억원 증가했었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들의 수신금리 인하로 저축성예금 중 정기예금은 유입 규모가 줄고 있는 반면 수시입출금식 예금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이는 시중 자금이 단기 부동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이 침체되고 채권시장의 진폭이 확대되면서 시중자금이 방향성을 잃은 채 새 투자 대상이 나타날 때까지 대기하고 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제2금융권의 대표적인 초단기상품인 투신사의 머니마켓펀드(MMF)도 1월 9조7,307억원에서 2월에는 3조4,481억원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가 이달들어 20일 현재 3조1,098억원 늘어났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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