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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 "조건부 IMT동기식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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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 "조건부 IMT동기식 참여"

입력
2001.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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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은 24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출연금 삭감 등을 전제로 동기식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공식 표명했다. 이는 어떤 경우든 동기식 사업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던 LG그룹의 기존 입장과 다른 것이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남용 사장은 이날 "점증하는 데이터통신 수요를 고려할 때 추가 주파수 확보가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정부가 출연금 삭감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적절한 컨소시엄이 구성된다면 기술표준에 관계없이 IMT-2000 사업 참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아직 그룹 공식 입장이 확정된 것이 아니지만 출연금 삭감 등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면 동기식 사업에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남사장은 유상증자 계획과 관련, "내달 20일 주금 납입이 예정된 3,000억원 증자는 반드시 강행한다"면서 "일반주에서 실권이 발생하더라도 LG전자와 브리티시텔레콤(BT) 등 대주주는 지분 범위에서 증자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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