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조시 W 부시 미 대통령을 '몹쓸 자식'으로 표현했으며, 부시 대통령은 최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못된 아이(a spoiled child)'로 지칭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 중앙방송은 25일 외신보도를 인용, "부시 대통령의 대학시절 교수였던 일본인 쓰노미씨가 최근 일본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1970년대에 당시 학생이던 부시에게 우애회 회장은 몰라도 최고행정관은 될 수 없다고 말한 적이 있으며 그를 '몹쓸 자식'이라고 비평했다"고 보도했다.
부시 미 대통령은 19일 모리 요시로(森喜郞)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김 국방위원장을 '못된 아이(a spoiled child)'로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 한 소식통은 이 발언이 나온 경위를 밝히지 않은 채 "부시 미 대통령의 대북인식 표출이 향후 미국의 대북정책에 미칠 영향에 대해 한ㆍ미ㆍ일 3국 정부가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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