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날이었다.23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의 강도높은 매수공세와 삼성전자의 급등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10.95포인트 오른 537.97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가 장 막판 첨단기술주를 중심으로 3%이상 급반등 한점과 미국 나스닥선물과 일본 닛케이지수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등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결과였다.
외국인들이 모처럼 화력시범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주타깃이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급등을 염두에 둔 외국인들은 이 날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이는데 1,991억원의 실탄을 총동원했다. 이는 이 날 외국인들의 순매수규모인 1,505억원을 한참 뛰어넘는 규모이다.
삼성전자의 선전은 포항제철, 현대전자, 삼성전기, 한국전력등 다른 핵심블루칩의 상승을 유도하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이에비해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이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늘어나면서 약세권에 머물렀고 업종별로는 증권, 은행주등 금융주들이 침체터널에서 좀처럼 벗어나지는 못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