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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과 제리' 만든 해너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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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과 제리' 만든 해너 사망

입력
2001.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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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과 제리' '고인돌 가족 플린스톤' '요기 베어' 등의 만화영화로 국내에도 친숙한 애니메이션의 선구자 윌리엄 해너가 22일 노스할리우드의 자택에서 90세의 나이로 숨졌다. 1937년 MGM영화사에서 함께 일하기 시작한 해너와 조지프 바버라는 '톰과 제리' 시리즈로 대중적 인기와 함께 7개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했으며 진 켈리와 에스더 윌리엄스 등 액션 배우들과 톰과 제리를 합성시킨 영화들을 제작해 애니메이션의 신기원을 개척했다.두 사람이 만든 해너바버라스튜디오는 애니메이션 사상 디즈니와 쌍벽을 이루었다. 이들은 50년대에 '고인돌 가족 플린스톤'과 '요기 베어' 등 TV 만화영화들로 성공을 거뒀으며 '허클베리 하운드와 친구들'은 애니메이션 부문 에미상을 최초로 수상했다.

1910년 7월14일생인 해너는 대학을 중퇴하고 건축기사로 취업했으나 대공황의 와중에서 실직한 뒤 만화영화 제작업체인 퍼시픽 아트 앤드 타이틀에 취직해 만화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MGM에서 바버라와 팀을 이뤄 큰 성공을 거둔 해너는 50년대에 MGM이 만화영화사업부문을 정리하자 TV로 진출해 '고인돌 가족 플린스톤' 등을 히트시켰으며 이 만화의 주인공 프레드 플린스톤의 대사 '야바 다바 두'를 유행어로 만들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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