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이야기_조선후기편 / 이이화 지음한국사 연구성과를 집약해 5,000년의 우리 역사를 생활사 중심으로 집필하고 있는 이이화씨의 신작 '조선후기편' 3권이 출간됐다.
'당쟁과 정변의 소용돌이' (13권) '놀이와 풍속의 사회사'(14권) '문화군주 정조의 나라 만들기' (15권). 전 25권 출간예정 중에서 절반을 넘어섰다.
이번 책이 다루고 있는 인조에서 정조 연대는 우리가 자생적 근대화의 길을 열었느냐는 매우 중요한 주제가 담긴 시기다.
영ㆍ정조 시기 민중의 활기와 풍속을 다양하게 짚고 있으며 인조 때의 북벌론을 당쟁의 측면에서 고찰하고 있다. 한길사 발행. 각권 1만원
■ 마왕퇴의 귀부인 1, 2권 / 웨난 지음
1971년 중국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인근의 한 구릉, 속칭 마왕퇴(馬 王堆)라는 곳에서 희대의 고고학적 대발견이 이루어졌다.
2100여년전의 여성 시체가 부패되지 않은 채 매장돼 있었고, '노자' '역경' '전국책' 등이 쓰여진 백서(帛書)들이 쏟아져 나왔다. 출토유물이 3,000여점이 넘었다.
'법문사의 비밀' '진시황릉' 등 고고학 관련 서적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웨난은 마왕퇴 발굴기를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가고 있다. 이익희 옮김. 일빛 발행. 각권 1만 2,800원.
■나는 고발자이고 싶었다 / 손일근 지음
언론의 길에 45년의 인생을 바쳐온 원로 언론인의 인생역정이 담긴 칼럼집이다.
저자는 한국일보 상임고문으로 재직중인 손일근씨. '고뇌에 찬 체험 속의 에세이 신문론'이란 부제처럼 저자는 언론의 나아갈 길을 담담하게 제시한다.
"오직 다수의 국민을 대신해서 감시하기 위해 비판하는 것이다. 이것이 신문의 본령이요 언제나 비판 편에 서야하는 당위적 이유다."
저자는 '주간 의회보' '서울 타임스' 등을 거쳐 한국일보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국문원 발행. 8,000원.
■눈물이란 무엇인가 / 심노숭 지음
18세기 말에서 19세기초 당쟁에 휘말려 유배되는 등 불운한 장년기를 보냈던 문인 심노숭(1762~1837)이 말년에 남긴 글이다.
자신이 살아온 76년의 삶의 자취가 춘몽처럼 사라질까 두려워 그 인생역정을 효전산고 등 200여권의 책에 담았는데 '눈물이란 무엇인가' 는 이 중에서 50여편의 산문만 골라 묶은 것이다.
해학과 풍류의 발랄함, 당쟁의 폐해와 편협한 학문 풍토를 비판하는 강개함, 일상을 다루는 유연함 등이 글 속에 배어 있다. 김영진 옮김. 태학사 발행.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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