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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씨 건설지분 현대건설에 증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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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씨 건설지분 현대건설에 증여키로

입력
2001.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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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21일 타계한 정주영 전 현대 명예회장의 현대건설 지분 15.77%(5,062만주 730억원 상당)를 고인의 뜻에 따라 현대건설에 증여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정순원 현대자동차 기획총괄 부사장은 이날 오후 기자브리핑을 갖고 "명예회장의 건설지분은 평소 본인의 뜻에 따라 현대건설에 증여하기로 했다"며 "가족들도 그런 분위기에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부사장은 또 "현대아산이 북한에 부고 사실을 담은 통신문을 보냈으며 이에 대해 북한이 조문단을 보낼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현대측은 평양시내 평양체육관과 금강산 온정각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이날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청운동 자택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신현확ㆍ이영덕ㆍ이수성 전 국무총리, 한광옥 청와대 비서설장, 김각중 전경련 회장, 유창순 전경련 고문, 김재철 무역협회장 등 정ㆍ관ㆍ재계인사 2,000여명이 찾아와 조문했다.

한편 정주영 전 명예회장은 21일 오후 10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중앙볍원에서 노환으로 타계했다. 향년 86세. 서울중앙병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 전 명예회장이 3월2일 급성 폐렴으로 입원, 가료중 21일 오후 급성 호흡 부전증을 보이다 전 가족이 임종하는 가운데 운명했다"고 발표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서울 청운동 자택에 빈소가 마련됐다.

발인 25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 하남시 창우동 선영.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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