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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umer Report / 제품 평가·분석 서비스업체 'BEST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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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umer Report / 제품 평가·분석 서비스업체 'BEST IN KOREA'

입력
2001.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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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최준호씨"국내 소비자들도 제품의 성능, 가격 등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고 판단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원하고 있습니다."

제품평가 기관 '베스트 인 코리아'의 대표 최준호(33)씨는 "국내 소비자들도 제품 정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유학 중이던 1990년대 초반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때마다 미국 소비자연맹이 발행하는 '컨슈머리포트'의 제품 평가를 참고했다. "미국에서 타고 다녔던 자동차도 컨슈머리포트에서 추천한 도요타사의 터셀이었고, 그 성능도 만족스러웠죠."

미국인들의 깊은 신뢰를 받고 있는 제품정보지 '컨슈머리포트'를 벤치마킹한 베스트 인 코리아도 유학 시절의 이 같은 경험과 포부를 현실로 옮긴 것이다.

그는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나이키스포츠코리아의 마케팅 팀장과 코카콜라코리아의 기획부장 등 마케팅 분야를 거치면서 쌓은 노하우이다.

90년대 초반까지도 국내 소비자들은 브랜드 이미지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이미 어떤 제품을 구입할지 결정한 상태에서 물건을 사러 집을 나섰지만, 이제는 대형할인매장이 보편화하면서 다양한 제품을 비교하고 더 좋은 제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의 욕구가 커졌다고 생각한다.

그는 "소비자들이 최고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권리를 충족시키겠다"고 말했다.

■평가.검증 어떻게

전문적이고 공정한 제품 평가로 소비자의 권리를 지킨다.

제품 평가 및 분석 서비스 업체인 베스트 인 코리아(www.bsetinkorea.com)는 이름 그대로 국내 최고의 제품을 가려내기 위해 실험을 통해 성능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관적 평가가 아니라 객관적인 제품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가 우수한 제품을 선택할 권리를 보호한다는 취지에서다.

우수제품 선정과 제품 성능에 대한 과학적 기술평가의 두 단계 제품평가 과정을 전문성과 공정성을 갖춘 전문가 패널과 공학기술교수평가단이 이끌고 있다.

첫 단계는 현장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패널이 각 평가 품목별로 시의적절하게 시장의 현황 및 흐름을 파악하고 수많은 제품 가운데서 평가 대상이 될 만한 우수 제품을 선정하는 것이다.

패널은 컴퓨터하드웨어, 자동차 등 관련 유통 분야에서 5년 이상 또는 제품 개발이나 애프터서비스에서 2~3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노트북, 모니터, 프린터 등 컴퓨터 하드웨어 전문가 193명, 자동차 관련 전문가 75명 등 모두 700여 명의 전문가 패널을 확보하고 있다.

2단계에서는 공학기술교수평가단과 베스트 인 코리아의 연구진이 실험실에서 성능 테스트를 하는 것이다.

제품의 특성에 따라 평가 기준과 실측 방법 등 테스트 과정을 먼저 결정하고 실험을 진행함으로써 제품 성능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생산하는 과정이다.

휴대폰의 경우 접속률, 인터넷 이용 편의성, 조작 및 사용 편의성, 배터리 효율성, 휴대성을 분석했다.

베스트 인 코리아가 테스트를 거쳐 지금까지 평가 결과를 낸 제품은 주로 컴퓨터 하드웨어 및 통신기기와 생활ㆍ주방 가전제품 등. 정상 유통 경로를 통해 소비자가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은 외제라도 모두 실험대에 오르게 된다.

건강식품 등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공산품까지 차츰 평가의 대상을 넓혀 다양한 제품에 대해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학기술교수 평가단

제품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공학기술교수평가단(ENTE)은 소재, 기계, 건축토목, 전기전자, 정보통신, 화학공학, 의공 등 다양한 공학분야 전공 교수 8명으로 구성된 기술평가집단이다. 이들은 실험실에서 제품 성능을 테스트한다.

1996년 발족된 산업자원부 산하 대학산업기술지원단 내의 위원들로, 법적 분쟁이나 연구결과의 성공실패 판정, 기술의 자산가치 평가 및 기술인증 등 기술평가를 실시하기 위해 1999년 12월 공학기술교수평가단을 구성했다.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한 평가 정보를 접하지 않고 물건을 구매하고 사용하는 것이 문제라는 공감대에서 공학기술교수평가단은 제품에 대한 공정하고 전문적 평가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단장인 주승기 서울대 교수는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제품들을 제대로 과학적으로 평가하고 검증할 만한 곳이 없는 게 현실"이라며 "전공별 전문성을 살려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된 제품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평가단 명단

주승기(49ㆍ서울대 재료공학부)

김창경(42ㆍ한양대 신소재공학부)

이우일(46ㆍ서울대 기계공학부)

정충기(41ㆍ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권오경(46ㆍ한양대 전자전기공학부)

유창동(38ㆍ한국과학기술원 전기전산학과)

강 곤(44ㆍ경희대 한방시스템공학과)

조재영(45ㆍ서울대 응용화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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