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그늘을 만들만한 나무가 거의 없어 여름철에 뙤약볕을 피하기 힘들었던 한강시민공원에서도 앞으로는 그늘을 즐길 수 있게 된다.서울시는 21일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이날부터 내달 18일까지 여의도지구 한강시민공원 63빌딩 앞과 국회의사당 뒤 0.7㎢에 물푸레나무, 느릅나무 등 9종 1,413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했다. 시는 올해안으로 양화, 망원지구에도 나무를 심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시범적으로 여의도지구 LG무대 앞에 943주의 나무를 심었는 데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홍수 발생시 물 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나무를 심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에 심은 나무들이 한강 생태계 및 홍수시 유속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정밀 분석한 뒤 연차적으로 한강시민공원내의 나무심기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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