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0일 대만의 미국제 첨단무기 구매 요청과 관련해 중국과 협의하거나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대 대만 무기 판매에 관해 중국과 협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만의 합법적인 방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우리가 적절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무기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첸지천(錢其琛) 중국 부총리는 이날 미국이 대만의 방위능력을 크게 향상시켜 줄 이지스 구축함의 판매를 승인할 경우 중미 관계에 매우 심각한 긴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이지스함을 대만에 팔 경우 대만에 대한 선제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워싱턴 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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