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일 서울은행의 해외매각시 적정가격에 미달할 경우 정부주도의 '우리금융지주회사'에 편입시키기로 했다.또 대한생명은 공적자금 1조5,000억원을 추가 투입한 뒤 올해안에 매각을 완료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열어 서울은행 및 대생 매각원칙을 이같이 결정했다.
박승(朴昇) 공적자금관리위원장은 "국내외 역차별 논란은 있지만 당초 약속대로 서울은행은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만 매각키로 했다"며 "다만 위원회가 상정하는 적정가격에 미달할 경우 우리금융지주회사에 편입시켜 우선 정상화한 뒤 추후 민영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서울은행의 당초 매각시한은 상반기로 되어있으나,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올해안에 매각이든 지주회사 편입이든 결론을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대생 매각과 관련, "4월중 주간사를 선정해 본격적인 매각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매각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아직 집행되지 않은 1조5,000억원의 공적자금을 마저 투입한 뒤 국내외 투자가들을 상대로 민영화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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