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0일 건강보험 재정파탄을 불러온 원인 중의 하나로 현 정권의 정실ㆍ낙하산 인사를 지적하고 나섰다.권철현 대변인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지난해 7월 야당과 노조, 시민단체의 반대를 무릅쓰고 김홍일 의원의 이모부이며, 김대중 대통령의 동서인 서재희씨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에 임명했다"며 "고도의 전문성과 격무를 요하는 자리에 70이 넘은 비전문가를 앉히는 정실인사가 오늘의 사태를 가져온 원인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권 대변인은 또 논평을 통해 "민주당 정책위 간담회에서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잘못으로 2조 7,000억~2조 8,000억 원의 지출절감요인이 상실됐으며 보험지급 삭감률이 미국 10%, 대만 13.2%인데 비해 우리는 0.7%에 불과하다'라는 지적이 나왔다"면서 "정실인사가 국민건강보험을 뿌리부터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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