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탁구연맹(ITTF)이 사상 처음으로 남북단일팀 '코리아'를 정식 승인했다. ITTF는 18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4월23일부터 보름간 열리는 2001 오사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남북이 하나의 단일팀으로 신청토록 만장일치로 결정했다.이 결정에 따르면 단일팀은 남북의 남녀 각 6명, 총 24명의 선수를 파견할 수 있지만 다른 참가국과 마찬가지로 남녀 단식 각 6명, 남녀 복식 각 3개조, 혼합복식 6개조 만을 경기에 출전시킬 수 있다. 남북은 28일까지 출전선수 엔트리를 ITTF에 통보해야 한다.
남북선수단은 4월 초 오사카 공항에서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단일팀 '코리아'로 활동하게 되며 코리아의 훈련장소는 오사카에서 남쪽으로 40여㎞ 떨어진 와카야마현이 유력시 되고 있다. 91년 지바세계선수권 때와 마찬가지로 남북단일팀은 1920년대의 아리랑을 단가, 한반도기를 단기로 사용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흰색공이 공인구로 사용될 예정이어서 남북단일팀은 지바세계선수권 당시 흰색바탕에 파란색 한반도 무늬가 새겨진 유니폼과는 다른 색상의 유니폼을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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