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개국 1,000년 기념행사로 마련된 국제태피스트리(여러가지 색실이나 그림을 짜넣은 직물. 벽걸이나 가리개 따위의 실내 장식품으로 쓰인다) 전람회에서 홍익대 미대 송번수(宋繁樹ㆍ57)교수의 '논리와 이성'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최고 영예인 1등상을 수상했다.전람회에는 132명의 작가가 참가신청서를 냈으며 이중 1차 심사를 거친 52명이 출품한 57개 작품이 엄선됐다. 전람회는 부다페스트 소재 순수예술박물관에서 헝가리 대통령과 서대원 주헝가리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열고 6월3일까지 일반에게 작품을 공개한다.
홍교수는 "흑백을 대비해 천 뒤에서 가시가 뚫고 나오는 모습을 작품의 소재로 한 것이 새로운 밀레니엄의 개막과 맞아떨어져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교수는 우리나라에 태피스트리가 도입된 지 25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번 수상을 계기로 수준 높은 작품이 더욱 많이 나올 것을 기대했다.
/제네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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