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NEC인비테이셔널 이후 미 프로골프(PGA)투어 10개 대회 만에 4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시작하게 된 타이거 우즈(25ㆍ미국). 하지만 7개월 전 '빅혼의 결투'서 자신을 이겼던 세르히오 가르시아(21ㆍ스페인)와 함께 챔피언조로 나서는 것이 부담이 될수도 있다.'디펜딩 챔피언' 우즈가 18일 새벽(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GC(파72)에서 계속된 미 PGA투어 베이힐인비테이셔널(총상금 350만달러) 3라운드서 버디7개, 보기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7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가르시아가 1타, 프로 17년차 크리스 페리(40)가 2타차로 우즈를 뒤쫓고 있다. 마지막 날 라운드는 오후 늦게 폭우가 예고돼 예정보다 2시간 이른 오전 8시(현지시간) 시작된다.
파5의 16번홀(511야드). 우즈의 티샷이 무려 316야드를 날아가다가 왼쪽 벙커에 떨어졌다.
5번 아이언을 잡은 세컨샷마저 연못 근처에 떨어져 1벌타 후 러프에서의 4번째 샷마저 그린에 못 미쳤다. 가까스로 보기로 탈출한 우즈는 2위 그룹에 1타차 추격을 허용, 위기를 맞았으나 곧바로 실수를 만회했다.
파3의 17번홀(파3ㆍ219야드). 티박스에서 4번 아이언을 잡은 우즈는 티샷을 핀 20㎝ 옆에 붙인 뒤 버디로 마무리했다. 우즈는 "완벽한 샷"이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가르시아는 "우승을 하면 우즈를 이기게 되지만 우즈를 이기면 우승을 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며 역시 부담감을 나타냈다.
한편 최경주(31ㆍ슈페리어)는 버디4개, 더블보기1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합계 3언더파 213타로 순위가 공동37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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