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를 포함, 10명까지 탈 수 있는 대형택시(밴택시)가 이르면 내달 말 선보인다. 이에 따라 짐이 많거나 일행이 4명을 넘는 택시 승객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시는 인천국제공항 개항 및 2002 월드컵을 대비, 배기량 2,000㏄ 이상의 7∼10인승 대형택시 운영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밴택시는 특정 장소로 택시를 전화로 호출하는 '콜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신용카드로도 요금을 낼 수 있도록 카드결제기와 영수증 발행기, 동시통역시스템 등이 설치된다.
그러나 요금은 기본요금 3,000원(3㎞)에 250㎙당 200원이 부과되는 모범택시요금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여 다소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한편 업계가 요구해 온 밴택시의 합승은 원칙적으로 불허하되, 인천공항ㆍ김포공항 등 특정지역에 한해 허용하는 방안은 계속 검토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의 불투명성을 감안, 처음에는 400대 정도로 운행해본 뒤 호응이 좋으면 운행대수를 단계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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