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이후 처음 으로 남북이 공동으로 평양에 대학을 세운다.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이사장 곽선희)은 평양에 정보과학기술대학을 설립키로 북한 교육성과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재단에 따르면 대학 설립을 위해 북측은 평양 시내에 100만㎡의 부지를 제공하고 재단측은 국내외 교수진 및 연구원 모집을 전담하되, 대학 시설의 설계 및 시공, 운영은 양측이 공동으로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달 초 남측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 기획단이 평양을 방문, 북측과 대학설계 등을 논의하고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정보과학기술대학은 우선 박사원(대학원) 과정을 개설, 내년 9월 개교하고 남측 정보기술(IT)분야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한 지식산업 복합단지도 이 대학 내에 조성할 계획이다.
재단과 북측은 정보과학기술대학 총장으로 김진경 중국 옌볜과학기술대학 총장을 임명했다.
한편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은 1993년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시에 옌볜과학기술대학을 설립하고 이 대학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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