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로 지명됐다고 노르웨이 하원의원인 할게이르 랑겔란드 15일 밝혔다.그는 자신이 여러 개발도상국가들을 대신해 카스트로의 업적을 평가,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면서 오슬로 노벨상 위원회가 설정한 지명 마감일인 2월 1일까지 추천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노벨상 후보 지명권을 갖고있는 그는 자신의 추천서에서 카스트로가 1959년의 쿠바 공산정권 수립 이래 미국의 제재조치에도 불구, 다른 나라들을 도왔기 때문에 그 공로로 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추천서는 또 쿠바는 작고 가난한 나라지만 아직도 개발도상국들을 돕기 위해 의사, 기술자, 봉사 요원들을 파견하느라 계속 애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2001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인물들 중에는 카스트로 외에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리처드 홀부르크 미국 유엔 대사,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중국 파룬궁(法輪功) 지도자 리홍즈(李洪志) 등이 포함되어 있다. 올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10월 12일 발표되며 수상식은 12월 10일 거행된다.
/오슬로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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