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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기여입학제 도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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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기여입학제 도입 논란

입력
2001.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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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가 2002학년부터 학교발전에 기여한 인사나 단체의 자녀에게 입학때 인센티브를 주는 '기여우대입학제'를 추진키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연세대는 16일 청와대와 교육인적자원부에 '대학발전을 위한 기여우대제 실시계획(안)'을 발송하고 기여우대입학제 실시에 걸림돌이 되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요청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특별전형 범위가 농어촌지역 학생과 외국인 등 8가지로 규정돼 있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29조 2항에 '국가 및 사회발전 또는 당해 대학의 발전에 현저하게 기여한 자의 직계자손'을 추가해 주고 ▦'대학이 제시하는 기준 또는 차등적인 교육적 보상기준에 의한 전형이 필요한 자를 대상으로 특별전형을 실시할 수 있다'는 시행령 34조 2항의 확대해석을 촉구했다.

이영선(李榮善) 기획실장은 "기여우대제는 수학능력에 상관없이 돈을 내고 입학하는 기부금 입학제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대학 발전에 물질적ㆍ비물질적인 기여를 한 사람들의 자녀들에 대해 수학능력을 검토해 정원외로 소수를 선발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해당 대학에 기여한 자에 대한 특별입학은 치열한 입시경쟁을 뚫고 입학하는 학생들과 비교할 때 형평성에 어긋나고 단지 재정확보 수단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불가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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