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낙관과 비관사이에 갇혀 눈치행보를 거듭한 하루였다.16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16포인트 떨어진 538.67로 마감했다. 시장참가자들의 마음은 엇비슷했다.
'좀 더 지켜보자'. 전날 나스닥지수와 다우지수가 하락과 상승으로 서로 엇갈리면서 장세의 방향성이 더욱 안개에 쌓인데다 다음주 미국의 금리인하의 강도여부를 확인하지 않고서는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살 사람도 팔 사람도 줄어들면서 3억2,991만주의 거래량을 기록하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전날과는 달리 선물시장에서 매도물량을 늘리면서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는 듯 했고 현물시장에서는 6억원의 순매도로 눈치보기 대열에 합류했다.
업종별로는 건설 운수창고 철강금속 종금 보험 화학 비금속광물 기계업 등이 오름세를 유지한 반면 금융위기설에 휘말리고 있는 은행주는 여전히 약세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삼성전자 한국통신 등 지수관련 대형주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1인 소유한도가 폐지된 포항제철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09% 상승했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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