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과 심장 질환으로 숨지는 직업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5일 노동부에 따르면 1997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직업병 사망자 2,945명 가운데 뇌혈관과 심장 질환자가 53%인 1,54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ㆍ심혈관계 질환에 따른 사망자는 97년 398명이었다가 IMF로 근로시간이 줄어든 98년 236명으로 감소했으나 이후 99년 420명, 지난해 493명으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직업병 사망자도 98년 550명, 99년 835명, 지난해 865명으로 증가했다.
뇌ㆍ심혈관계에 의한 사망이 급증하는 것은 업무 과중으로 과로와 스트레스가 늘어나는데다 관련 질환에 대한 산재인정 범위도 확대됐기 때문이라는 게 노동부의 분석이다.
노동부는 직업병을 줄이기 위해 산업의학 전문의를 근로감독관으로 채용하고 공중보건의를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추락 등 사망재해를 연간 3건 이상 발생시키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검찰에 구속수사를 의뢰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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