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이 마주보이는 지하철을 타면 가끔 앞에 앉은 여성이 치마 아래로 짧은 스타킹을 신어 신경에 거슬릴 때가 있다.치마에는 으레 긴 스타킹을 신어야 함에도 무릎까지만 오는 판타롱 스타킹을 신어 무릎 부근이 어수선해 보이기 때문이다. 정작 신은 사람은 별 불편을 느끼지 못한다 하더라도 보는 사람을 아슬아슬하게 만드는 것이 이러한 속옷 입기다.
코디네이터로 일하는 S씨는 "꼭 끼는 치마를 입거나 여름철에 얇아서 비치는 바지 등을 입을 경우 겉옷보다 속옷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꼭 끼는 치마 아래로 팬티 선이 드러나 보이지 않도록 T자 팬티를 입어야 하고, 또 겉옷과 같은 색상의 속옷을 입어 다른 색이 비쳐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여름철 소매 없는 상의를 입을 때도 속옷이 보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남성들 역시 정장에 흰 양말을 신는 등 눈에 띄지 않는 부분에는 아무래도 신경을 덜 쓰게 된다. 마찬가지로 보는 사람을 편하지 않게 만드는 경우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분의 옷 입기에는 더욱 남의 시선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조금만 더 주의하면 보는 사람과 입는 사람의 마음이 모두 편할 수 있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