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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원조교제' 태국상원 망신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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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원조교제' 태국상원 망신살

입력
2001.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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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상원에 망신살이 뻗쳤다. 우선 사닛 오라판야 의장 등 의원 6명이 13일 선거위원회의 부정선거 결정에 따라 의원직을 박탈당했다.이어 미성년 여학생들과 성관계를 가진 찰럼 프롬럿(63) 부의장이 15일 여론의 압력에 못이겨 의원직을 사퇴했다. 또 사닛 의장의 측근으로 상원 특별위원회 고문인 아피폰 콩차나쿤이 통신방송위원회 위원 선임과 관련, 거액을 챙긴 혐의로 상원의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처음으로 직접 선거를 실시, 정파를 초월한 독립적 입법기관으로 출범한 상원은 이미 전체 200명 중 78명이 부정선거 판정을 받아 당선이 취소돼 5차례나 재선거를 실시했다.

특히 상원은 연초에 13~16세 여학생 4명과 호텔에서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드러난 찰럼 부의장에 대해 9일 면책특권을 부여키로 결정, 여론의 비난을 자초했다.

/ 방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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