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다이옥신' 어패류에 최다 함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다이옥신' 어패류에 최다 함유

입력
2001.03.16 00:00
0 0

식품 섭취를 통해 90% 가량이 인체에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진 환경호르몬 물질 '다이옥신'이 국내 유통 다소비 식품 중 어패류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한해 서울 부산 광주 대전 춘천 등 5개 지역 시장과 백화점 등에서 수거한 육류 어패류 난류 두류 및 곡류 등 5개 품목 71종의 식품에 대해 다이옥신 잔류량을 조사한 결과 어패류에서 평균 0.416pgTEQ/g이 검출돼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15일 발표했다.

1pg(피코그램)은 1조분의 1g으로, 이는 지방 1g당 0.416pgTEQ의 다이옥신이 검출됐음을 의미한다.

어패류의 평균 다이옥신 잔류 농도는 곡류 및 두류(0.004 pgTEQ/g)에 비해 무려 104배, 난류(0.024pgTEQ/g)의 17.3배, 육류(0.065pgTEG/g)보다는 6.4배 각각 높은 수치다.

특히 어류 중 갈치의 다이옥신 검출 농도가 1.452pgTEQ/g으로 가장 높았고 고등어(0.858pgTEQ/g), 조기(0.043pgTEQ/g) 등 순이었다.

육류의 경우 국내 및 수입산 소고기는 평균 0.132pgTEQ/g으로 같았으나 돼지고기는 국내산(0.058pgTEQ/g)이 수입산(0.026pgTEQ/g)보다 다소 높았다.

식약청은 조사에서 나타난 식품의 다이옥신 잔류 수준이 세계보건기구(WHO)와 우리나라에서 정한 다이옥신 1일 섭취 허용량(220pgTEQ/g)보다 크게 낮아 식품 섭취로 인한 위해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어패류의 경우 국내 및 수입산 구분을 하지 않아 샘플링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일고있고, 개별 식품내 다이옥신 허용 기준치도 정해지지 않아 안전성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은 환경보호청(EPA)에서 모든 식품의 다이옥신 허용기준치를 설정해놓고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