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과 관리들의 수뢰현장을 담은 '몰래카메라' 스캔들이 인도 정국을 강타한 가운데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조지 페르난데스 국방장관이 15일 사임했다고 국영 두르다샨 TV가 보도했다.이에 앞서 마마타 바네르지 철도장관도 관련자 문책과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며 장관직을 사퇴하는 한편 자신이 이끄는 '트리나물 의회당'이 연정 참여정당 연합체인 전국민주연맹(NDA)에서 탈퇴한다고 밝혔다.
바네르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페르난데스 국방장관이 사임하고 공정한 조사가 시작될 경우 연정 탈퇴를 재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총리 정부는 트리나물 의회당의 연정탈퇴로 545석의 의회에서 9석을 잃었지만 연정 유지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바지파이 총리는 신임투표의 성격을 가진 오는 5월 예산안 표결 때까지 남은 23개 연립정당들의 동요를 막아야 하는 상황을 감안, 크르체릴 라만 나라야난 대통령과 만나 대책을 협의하는 등 정국 수습에 나설 예정이다.
/뉴델리 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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