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군사정권이 14일 바미얀 석불을 파괴한 사실을 공표하고 석불 파괴를 편향 보도했다는 이유를 들어 영국의 BBC방송사무실을 폐쇄했다고 AIP통신이 보도했다.이 통신에 따르면 탈레반 쿠드라툴라 자말 공보부장관은 세계 최대 크기의 바미얀 마애불(磨崖佛) 파괴작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 BBC방송이 석불 파괴에 대해 경멸적이고 비난조로 보도했다는 이유로 카불 사무실을 폐쇄하고 케이트 클라크 특파원에 대해 24시간 내에 아프간을 떠날 것을 통보했다.
이에대해 BBC는 성명을 내고 유감을 표시한 뒤 BBC는 불상파괴와 아프간인들에 대한 보도는 파키스탄 또는 어디에서든 변함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탈레반이 1989년 케냐 및 탄자니아 미 대사관 폭파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 인도를 거부하는데 따른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제재로 뉴욕시 퀸스 자치구에 설치된 탈레반 연락사무소를 이날 폐쇄조치했다고 밝혔다.
/카불ㆍ런던ㆍ뉴욕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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