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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 디지털 비즈니스 게임

입력
2001.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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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닷컴기업의 도산은 닷컴의 몰락을 예고하는 것일까. '디지털 비즈니스 게임' (청아출판사 발행)은 이제 1라운드가 끝났다고 말한다. 1라운드의 종말은 왜 그리 무참했던가. 또 2라운드엔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차원용 정무관 손형수 김종석 등 4명의 인터넷 비즈니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이들은 닷컴 기업의 대표격이었던 아마존이 몰락한 이유는 남의 상품을 구매해 판매하는 에이전트의 역할만을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이로 인해 매출원가의 비중이 높았고, 덧붙여 전자상거래의 특성상 여러 업체가 참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저가의 책 한 권을 팔아도 남는 것이 별로 없었다는 것이다. 오프라인을 먼저 구축한 후에 온라인으로 전환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책은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디지털 서비스 모델을 집중 조명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웹서비스 모델, 선(Sun)사의 닷컴 서비스 등 각 기업이 2002~2005년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 모델을 선점하기 위해, 수억 달러를 투자하며 한판 경쟁을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서비스 모델은 기존의 모든 제품을 무료로 주고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을 말한다.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광범위하게 유포시켜 시장을 장악한 뒤 그 뒤에 따르는 유료 서비스로 이익을 내는 전략이다.

저자들은 다양한 이론과 사례를 중심으로 디지털 서비스 모델을 집중적으로 소개, 분석하면서 아직 이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기업들을 독려하고 있다.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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