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의 좁은 좌석에 장시간 앉아있다가 사망하는 '이코노미 클래스(일반석) 증후군'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가 세계보건기구(WHO) 주도로 시행된다.WHO는 12~1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세계 16개 주요 항공사 대표, 과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장시간 항공기 탑승과 다리 심정맥에 생긴 조그만 혈전이 혈액을 타고 폐 혈관을 막아 죽음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심정맥혈전증(DVT)의 상관관계를 규명키로 했다.
영국 미들섹스대의 존 스커 박사는 "DVT는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에게도 발병되기 때문에 비행기의 좌석 크기나 형태와는 구체적으로 연관이 없다"면서 "우선 항공기 여행과 DVT의 인과관계를 규명하는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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