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은 19일로 예정된 정책위원회에서 초단기금리를 현행 0.15%에서 0%로 인하, 이른바 '제로금리정책'으로 복귀하는 일련의 금융완화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일본은행은 붕괴조짐을 보이고 있는 증시상황에서 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진데다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 경기를 떠받치기위해 금융완화조치를 검토중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일본은 1999년 경기부양을 위해 초단기금리를 0.01%까지 인하해 제로금리 정책을 실시하다가 2000년 8월 금리를 0.25%로 끌어올려 제로금리 정책을 해제한 바 있다.
또 일본 정부는 15일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긴급경제대책본부의 첫 회의를 열어 주식시장의 수급개선 및 활성화 대책, 불량채권의 신속 처리문제 등 경기부양책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의 은행들은 3월 결산을 앞두고 주식시장의 침체로 상당한 손해를 입고 있는 상태에서 불량채권을 보유한 채 흑자결산을 할 것인지, 아니면 불량채권을 팔아 적자결산을 할 것인지 여부를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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