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선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국내에서 첫 선을 보였다.산업자원부는 14일 서울 서초동 대호빌딩내 전력선통신 데모하우스에서 신국환 산자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력선 통신 인터넷 시범마을' 개관행사와 시연회를 가졌다.
전력선 통신 실용화는 세계 처음으로 이 날 서초구 서초3동 일반 가정 10가구와 강원 평창군 대화면 1가구간 인터넷 대화, 원격검침 등 기술이 시연됐고 신 장관과 평창군 한 초등학생의 화상전화도 연결됐다.
전력선 통신은 전력선으로 음성ㆍ데이터를 고속 전송하는 첨단 신기술로, 현재 미국과 독일 스위스 등이 개발중에 있으며 초고속 인터넷통신은 물론 홈네트워킹과 홈오토메이션 원격검침 등에 활용된다.
전력선 통신망은 전주(전봇대)에 설치된 라우터를 매개로 초고속통신 기간망과 연결돼있으며 일반 가정에서는 ㈜젤라인(구 기인텔레콤)이 개발한 1Mbps(전화선 통신의 20배)급 전력선통신 모뎀으로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잡음과 원거리 신호감쇄현상 등 문제점을 보완, 일반 가정에서 통신망을 이용하는 데 따른 불편을 최소화했다"며 "속도를 현재의 1Mbps에서 10Mbps로 끌어 올리는 대로 이르면 하반기부터 상용화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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